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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 양력 8월 7~8일
24 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이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밤이 되면 선선해진다.
이 시기부터 가을 준비를 시작한다.
이 시기에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어 겨울 준비를 시작한다.
태풍과 장마가 자주 발생해,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이 때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시기이다.
처서(處暑) - 양력 8월 23~24일
24 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 붙여진 이름이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고 한다.
처서에 오는 비를 ‘처서비[處暑雨]’라고 하는데,
처서비에 ‘십리에 천석 감한다.’라고 하거나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라고 한다.
처서에 비가 오면 그동안 잘 자라던 곡식도 흉작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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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白露) - 양력 9월 7~8일
24 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맘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힌다는 데서 유래한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선선하고 차가운 기운이 돌며,
특히 추석 무렵으로 만곡이 무르익는 시기이다.
장마도 걷히고 맑고 깨끗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때로 태풍으로 인해 벼포기가 쓰러지거나
해안 지방에서는 해일로 인해 농작물이 해를 입기도 한다.
보통 이 무렵을 전후해서는 기온도 적당하고 맑은 날이 이어지기 때문에
일조량이 많아 곡식이 여무는 데 더없이 좋다.
따라서 이때 비가 내리면 적당한 햇살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벼농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비가 오는 것은 좋지 않다.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는 말은 이에서 비롯된 말이다.
제철식품으로 포도가 있어서 포도순절(葡萄旬節)이라고도 한다.728x90추분(秋分) - 양력 9월 23~24일
24 절기 중 열여섯 번째 절기.
이 시기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이 시기는 추수기이므로 백곡이 풍성한 때이다.
추분에 부는 바람으로 다음 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이 있다.
만약 추분이 사일(社日) 앞에 있으면 쌀이 귀하고 뒤에 있으면 풍년이 든다고 생각한다.
바람이 건방이나 손방에서 불어오면 다음 해에 큰 바람이 있고
감방에서 불어오면 겨울이 몹시 춥다고 생각한다.
또 작은 비가 내리면 길하고 날이 개면 흉년이라고 믿었다.
한로(寒露) - 양력 10월 8~9
24 절기 중 열일곱 번째 절기.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이 시기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로 변하기 직전이다.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와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이동하는 시기이다.
상강(霜降) - 양력 10월 23일~24일
24 절기 중 열여덟 번째 절기.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한다.
아참이면 온 따이 서리로 뒤덮여 아침 햇살을 받아 온통 하얗게 반짝거린다.
이 무렵이 되면 농촌의 들에서는 가을걷이로 분주해진다.
벼를 베고 타작을 하며, 벼를 베어낸 논에는 다시 이모작용 가을보리를 파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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