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기 39. #펜넬

 

펜넬(Fennel)

 

중국에서는 회향이라 한다. 유럽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약초이며 향신료로 쓰였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하여 태양의 불을 훔친 뒤 펜넬 줄기에 옮겨 붙여 숨겨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대에 펜넬은 강장 및 장수의 효과가 있으며 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즐겨 재배된 식물 중의 하나로,

옛 풍습에는 펜넬 끓인 물로 갓난아이의 눈을 씻어 주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마라트 론이라 불렀는데 이것은 marano(여위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펜넬이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은 펜넬의 씨를 먹고 허기를 잊고, 귀족들은 늙지 않는 비결이라 하여 즐겨 애용했다고 한다.

펜넬은 다양한 효능으로 지중해 연안의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식재, 약용 등으로 많이 활용된다.

펜넬의 줄기와 입, 씨앗 등은 모두 먹을 수 있는데, 음식의 경우 수프나 메인 요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펜넬 효능 및 부작용

 

실제로도 고대 로마에서는 음식 소화를 돕는 식품으로 펜넬이 인기 있었고,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로

신장과 간, 비장, 폐에도 좋은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 소화기능 면에서 펜넬은 소화불량, 체중 감소, 속 부글거림, 설사나 변비에 좋다. 
  특히 유럽에선 오래 전부터 요로결석 증상이 있을 때 해독을 위해 펜넬을 사용하기도 했다.
• 식욕을 떨어뜨리거나 몸의 신진대사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펜넬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식욕 억제에도 효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 혈액 안에 쌓여있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도록 하면서 이를 녹이는 데 도움을 준다.
• 이뇨작용을 도와 체내에 필요이상의 수분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멜라토닌 성분을 함유, 숙면을 취하는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 다른 효능으로는 항암효과를 비롯해 고혈압, 심혈관질환, 월경 장애, 호흡장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으로는, 당근이나 셀러리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유방암으로 고통받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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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넬 고르기 및 손질법

 

펜넬은 구근부터 이파리까지 버리지 않고 알차게 사용 가능한 채소이다.

펜넬을 고를때는 양파처럼 생긴 구근 크기가 적당하며 억세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어리고 신선한 펜넬이다.

구근에 흠집이나 혹이 없고 깨끗하고 맑은 흰색을 띠며, 솜털처럼 자잘한 이파리가 초록빛인지 확인해야 한다. 

펜넬은 써는 방향에 따라 식감이 조금씩 다른데, 모양을 살려 세로로 썰면 좀 더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익혀서 하는 요리에 어울린다. 펜넬을 가로로 썰면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샐러드나 고기 요리에 곁들일 때 적합하다.

 

펜넬의 푸른 잎 부위를 물에 적신 키친타월이나 젖은 신문으로 잘 감싸 냉장실에 넣으면 1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갈변되기 쉬우므로 썰어서 물에 담가 두거나 레몬즙을 살짝 뿌리면 변색을 방지할 수 있다.

 

 

 펜넬 활용하기

• 생선 요리를 할 때 펜넬 잎을 다져 넣으면 비린내를 제거하고 요리의 풍미를 살려준다.
• 고기 요리에 넣으면 고기의 기름기를 중화시켜줘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을 그대로 맛보고 싶다면 가급적 얇게 슬라이스해 샐러드나 피클 등으로 활용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