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기 54. #냉이

 

냉이(Shepherd spurse)

 

봄 하면 떠오른 식재료로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긋한 향이 일품인 채소이다.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봄에 캐서 무침, 국, 전, 등을 만들어 먹는다.

 

냉이는 들판이나 논둑, 밭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냉이를 채취하기도 때문에,

3월이 되면 냉이를 채취하는 사람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냉이는 늦겨울이나 이른 봄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겨울이 추울수록 뿌리에서

나는 냉이 특유의 향이 더 강해진다.

 

현재에는 시설 재배가 늘어나면서 사시사철 냉이를 먹을 수 있지만,

70~80%는 3월에 출하된다.

 

특히나 냉이는 지용성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생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데쳐서 먹어야 향과 색 또한 더 진하게 즐길 수 있다.

 

 

 

 냉이 효능 및 부작용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예로부터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달고 독이 없으며

간 기능을 도와서 간의 해독작용을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 혈관 건강

냉이에 있는 베타카로틴, 칼륨 성분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독소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르노르 산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 피로회복

단백질과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겨울철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해 원기를 돋우고

체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피로해소에 좋다.

 

특히, 만성피로 해소와 봄의 춘곤증 예방에 좋다.

 

• 변비 예방

식이섬유가 풍부한 냉이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며

체내의 나쁜 세균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어 변비를 개선하고 예방한다.

 

열량이 낮아 31kcal로 낮은 편에 속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 항산화 효과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성분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뛰어난 항산화작용으로 세포의 산화를 억제

 

또한, 발암 물질 억제에도 도움을 줘 암예방 효과와 피부 노화를 방지해 주는데 효과가 좋다.

 

냉이 잎의 베타카로틴, 뿌리의 콜린 성분은 간 경화, 간염 등 간 질환 예방에도 좋다.

 

• 눈 건강

냉이에는 로돕신의 형성을 촉진하는 비타민A가 다량 함유돼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을 맑게 해 주며 시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눈의 혈액순환을 도와줘 미세먼지에 건조해지는 안구 건조증 등 눈 건강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

• 뼈 건강

칼슘, 철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아이들의 골격형성에 도움을 주고 

 

성인들의 골다공증 개선과 예방에 좋은 재료다. 또한, 무기질 성분이 많아 뼈 건강에 좋으며, 

헤모글로빈 수치에도 관여를 해 빈혈 예방에도 좋다.

 

• 지혈작용

칼슘, 칼륨, 인, 철분 등의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생리불순과 

산후출혈, 토혈 등 출혈을 멎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예로부터 지혈작용을 돕기 위해 약재로 활용됐으며, 혈액의 응고를 유도하고 손실된 철분을 보충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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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냉이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몸이 찬  사람들은 과다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체내에 결석이 있는 사람은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냉이는 혈액을 맑게 해 주기 때문에 혈액 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를 해야 한다.

 

 

 냉이 고르기 및 손질법

 

짙은 녹색의 잎을 골라야 하며, 잎과 줄기가 작은 것이 좋다.

향은 진하고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연한 것이 좋으며,

뿌리는 굵지 않고 질기지 않아야 한다. 

냉이는 야생에서 자생한 것이 향이 좋고 맛있긴 하지만, 대로변이나 공원등에서 재취한 냉이에는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흙을 제거한 뒤 잔뿌리를 칼로 살살 긁어낸다.

뿌리와 잎으로 통째로 사용하므로, 뿌리와 잎 사이의 거뭇한 부분을 신경 써서 긁어낸다.

 

냉이는 보관을 잘해야 하는 식재료 중 하나다.

흙이 묻은 상태가 좋으며 키친타월로 감싸 비닐이나 랩 등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냉이된장국 만들기

 

재료 : 쌀뜨물, 냉이, 멸치 가루, 간 마늘, 된장, 두부, 양파, 호박

1. 쌀뜨물에 멸치 가루 2스푼을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어준다.
2. 된장 두 스푼을 풀어준다. 된장은 양과 입맛에 따라 조절 가능하다.
3. 물이 끓는 동안 냉이에 묻은 흙을 깨끗이 씻어주고 큼직하게 썰어 준비한다.
4. 물이 끓으면 간 마늘과 양파, 호박을 넣고 끓여준다.
5. 야채가 익으면 두부를 썰어 넣는다.
6. 냉이를 마지막에 넣고 뚜껑을 닫아 향을 살짝 입혀주면 완성!